주말에 복숭아 밭에서 복숭아 위에 앉아 맛있게 식사중인 장수풍뎅이를 만났다.
사슴벌레는 애벌레부터 키워봐서 많이 보고 만져봤는데
이렇게 장수풍뎅이를 눈앞에서 그것도 이런 자연에서 만나니 너무 기뻤다.
옛날 어렸을때 풍뎅이를 너무 좋아해서 보이는 족족 잡았었는데
그 딱딱한 껍데기가 맘에 든건지..
그런 풍뎅이만 보다가 이런 커다란 장수풍뎅이를 만난건 행운이였다.
몇번을 사진을 찍었는지
집에서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데리고 오면 또 관리를 못해줄것 같아서
그리고 자세히 봤더니 오른쪽 1번 발이 다친것 같더라.
신기해서 계속 사진 찍음.
또 찍고 또 찍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다시 나무 위로 올려줬다.
잘 살아~
잡아 먹히지 말고
나무에 올려놓고 또찍고 또 찍고
마지막 장면
이렇게 나무 위로 계속 올라가는것까지 보고 더이상 안찍었다.
땀은 뻘뻘 흘렸지만 기분 좋은 시골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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