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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JEDO샤프 M105 옛날 샤프이야기

by labper M 2021. 5. 12.

MICRO JEDO샤프 M105

우연히 고향집에서 샤프를 찾았다.

MICRO JEDO샤프 M105

제도 샤프! 필기구를 좋아하는 나라서 이런것들을 발견하면 너무 좋다.

이건 아마 중학생~고등학생때 주로 많이 쓰던 샤프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들은 늘 똑같은 교복만 입고 다니니까 달리 자신을 다르게 꾸미고 싶은 욕망의 일환으로 필기구 만큼은 자신이 쓰고 싶은걸로 남들과는 다르게 또는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이라 자주 구매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누군가는 항상 샤프를 잃어버려서 새로 사기도 할테지만.

 

 

 

 

이 검정색 micro jedo샤프는 그 당시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쉽게 구해서 쓰던 샤프가 아닐까? 어느 문방구를 가도 판매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냥 다른 대안도 별로 없고 그냥 사용을 했었는데.. 저것만 쓰다보니 같은 샤프라도 조금씩 소리가 달라지더라.

기능상의 문제인건지 사용하다가 책상에서 떨어뜨리거나 해서 구조상의 문제가 생긴건지는 알수 없지만 (구조가 단순해서 그런일은 없을것 같긴하지만...) 어쨌든 처음 구매했을 때 딸깍딸깍 거리면서 나오는 샤프 소리는 점점 사용을 하면서 변해서 어떤 제도 샤프는 소리가 조용해지기도 하더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샤프도 소리가 조용하다. 

나는 오히려 이걸 더 좋아했던 것같다. 그당시에도 같은 검정색 제도 샤프가 있었는데 둘 중에 이렇게 조용한 샤프를 좋아했던것 같다. 

뭔가 특별히 더 아꼈던 것 같기도 하고.

 

 

 

MICRO JEDO샤프 M105

그땐 저 글씨를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냥 제도 샤프라고만 생각했는데

jedo 0.5 M105 라고 적혀 있다. 

중간에는 micro korea 라고 되어있다. 생각해보니 똑같은 디자인에 micro 대신 문화라고 적힌 샤프도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은색 펜 꽂이에는 micro 반대쪽은 korea

요즘에는 java라는 브랜드에서도 제품이 나오고 있는것 같고

그때만 해도 저 디자인으로 다른 컬러도 엄청 많았다. 

형태는 그대로인데 컬러만 바꿔서 나왔다.

 

 

MICRO JEDO샤프 M105

나중에 알게됐지만 저 샤프디자인은 일본 pentel사에서 나온 P205 모델을 그대로 카피한 제품이더라.

옛날엔 다 그랬던 시절이였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잘 나가는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하던 시절인지라

일본 샤프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해서 나왔던 거다. 

진짜 똑같이 따라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pentel에서 나온 0.3mm 샤프를 보고 충격을 받고 친구에게 구매를 했는데

그때 당시 8천원 했던것 같다! 아직도 잘 쓰고 있는 샤프중 하나!

그당시에는 0.3mm 샤프심은 우리나라 제품이 없어서 무조건 일본제품을 구매해서 썼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0.3mm 샤프심이 나온다!

 

 

아무튼 이 샤프의 정식 명칭은 MICRO JEDO샤프 M105

옛날에는 micro 사에서 나온 제품들이 많았었는데 micro jedo 1000, 2000, 3000

개인적으로 MICRO JEDO 3000 제품을 좋아했었다.

2000이 많았는데 그것보다는 3000이 더 좋았다.

그립부분이 달랐던것 같다.

그나저나 이 샤프를 만든 micro 회사를 알아보다가 샤프의 세계가 파면 팔수록 엄청 넓더라.

그래서 더 안 알아보기로 했다! 막 리미티드도 나오고 그러니까!

거기에 안빠지고 있는걸로 잘 쓰려고 자제중이다!

 

미니멀한 삶에 대해 고민을 좀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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