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이맥이 하나 있다.
2010년 아이맥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잘 작동되다가
부팅이 제대로 안되서 방치를 해뒀었다.
아이맥 부팅을 하면 저렇게 화면까지는 나오는데
그래프가 꽉 찼는데도 더이상 다음단계로 넘어가질 않더라.
하루를 놔뒀었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다가.
어느날 문득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HDD가 문제라면
외장하드에 맥OS를 설치해서 다시 부팅을 해보면
HDD가 문제인지 그래픽 카드 문제인지 판단은 할 수 있겠다 싶어 다시 전원을 연결하고 부팅을 해봤다.
예전에 맥OS 설치용 USB를 만들어 둔게 있어서
2010 아이맥에 USB를 꽂고 전원을 켜고 바로 opt키를 누른채 위와같은 부팅화면으로 들어갔다.
왜 4개나 뜨는 거지?
복구 10.11.5 와 recovery 10.11.4는 뭐가 다른거지?
복구 10.11.5는 기존 HDD에 장착된 복구 프로그램이고
recovery 10.11.4는 엘케피탄 설치용 USB를 만들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건가??
나는 다시 맥OS 설치과정을 진행해서 외장하드에 맥OS를 설치할 예정이니까
Install OS X El Capital을 클릭했다.
또 맨 위에 있는 이미지처럼 사과마크가 나오고 그래프가 쭉쭉 올라가는데 뭔가 예전과 다른느낌이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의 오래된 맥북도 언젠가 한번 부팅이 되지 않아서 이제 망가졌구나 하고 방치해뒀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부팅을 했을때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었다.
막대그래프가 사라지고
검은 화면에 무지개 바람개비가 나타났다!
뭔가 될려나 보다!
엥?! 이런 화면이 갑자기 나타났다!
처음 맥을 구매하고 시작할때 셋팅을 하는 과정인데
이게 나타나다니!?
아이맥에 연결한 외장하드가 나오고 그걸 포멧하고
그 상태의 외장하드에 맥 OS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다 생략되어 버리고 바로 이 화면이 나왔다!
뭔가 HDD가 문제가 있긴 있나보다.
어렵게 모든 셋팅이 끝나고 재부팅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은 하는데
부팅시간이 1시간 30분이다!!!
말이 되는가!?
어쨌든 맥OS가 문제가 있는 HDD에 재설치가 되었고
다시 재부팅을 해서 부팅옵션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재대로 '디스크 유틸리티'로 들어갈 수 있어서 거기서 외장HDD를 포멧했다.
이제 재대로 되겠지??
맥 OS 엘케피탄에서는 ASFP(?)옵션은 없고 OS X 확장(저널링)만 있어서
그걸로 포멧 실행.
드디어 제대로 된 설치화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방심할 수 없다.
다행히 포맷했던 외장 HDD가 표시가 되고 거기에 설치를 진행했다!
드디어 되는건가?!
부팅시간이 그전에 1시간 30분이였는데
다행히 설치는 12분 밖에 안걸린다고 한다.
HDD문제가 맞구나!
작업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com.apple.DiskMannagement.disenter 오류 0.)
사용자의 컴퓨터를 재시동하려면 설치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다시 시도하십시오.
띠용!
갑자기 이런 화면이 나와서 검색을 해보니 맥 외장하드 인식을 못하는 오류더라.
나는 부팅용 맥OS를 외장하드에 설치하려는건데
검색결과는 거의 다 맥에 외장하드 연결했을때 인식이 안되는 오류로 저 코드가 많이 나오더라.
com.apple.DiskMannagement.disenter 오류 0.
나는 뭐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유일한 선택지인 '재시동' 버튼을 클릭했다.
재부팅이 되고 나서 한참을 기다렸더니
다시 맥OS 셋팅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무엇이 문제였을까?!
맥이 재부팅되고 이 맥에 관하여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체크를 해보니 '메모리'부분에 이런 오류가 있었다.
왼쪽엔 12GB설치됨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오른쪽 텍스트에는 '각각의 슬롯은 ??? 메모리 모듈을 허용합니다.' 이렇게 나온다.
뭐지? HDD가 아니라 메모리카드의 문제였나? 했지만
다시 재부팅하니까 정상적으로 표기가 되더라.
이제 마지막으로 해야 할일이 부팅 디스크를 설정해주는 일이다.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들어가서 "시동 디시크"를 선택한다.
현재 맥OS가 각각의 HDD에 설치되어 있어서
왼쪽의 기본 아이맥 HDD를 선택하면 또 1시간 30분의 부팅을 기다려야 한다.
왼쪽하단의 자물쇠를 열고 외장 HDD에 설치된 맥OS를 선택하고 다시 자물쇠를 잠가준다.
이제 진짜 모든 과정이 다 끝났다.
정상적으로 다시 살아난 아이맥의 사양을 살펴보니
호환되는 최신 운영 체제: macOS High Sierra 10.13.6 이라고 되어있다.
엘케피탄은 10.11.6인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최신이 보안면에서도 더 나을것 같아서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
앱스토어에서 하이시에라를 검색하면 안나온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서 맥 페이지로 들어가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파랗게 된 macOS high sierra를 클릭하면 된다.
https://support.apple.com/ko-kr/HT211683
이전 버전의 macOS를 다운로드하는 방법
이 페이지를 찾기가 맨날 햇갈려서 링크를 남겨둔다.
링크를 클릭하면 그제서야 앱스토어에서 이 화면을 볼 수 있다.
왜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하면 안나오게 해놨을까?!
이상하네..
암튼 다운로드를 클릭하고 하이시에라를 다운받는다.
다운이 끝나면 자동으로 위와 같은 화면이 뜨면서 하이시에러 설치과정이 진행된다.
'계속'클릭.
설치시간이 3분 남음?!
말도 안됨..
3분 넘었고 무사히 잘 설치가 끝났다.
+
외장하드를 SSD로 연결해서 더 빠른 속도를 내보려고 했는데
메인으로 사용하는 맥이라 아니라 우선 외장HDD로 맥 OS를 설치했는데
1시간 30분을 3분으로 단축했으니 이걸로 됐다!
굳이 SSD외장하드를 구매할려고 했으나 5만원 아꼈다.
이제 이 오래된 2010아이맥을 듀얼모니터로 활용해봐야겠다.
다음 포스팅은 듀얼모니터 활용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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