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결합 상품으로 인터넷과 TV를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어서
가족결합 할인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나처럼 가족결합 할인을 많이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통신사 번호이동을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세컨폰을 이용하는 사람도 제법 있을것 같다.
이제 그런 결합 할인도 신규로 가입할 수 없는 상태라 해지를 하게 되면 금전적 손해가 크다.
나도 데이터 때문에 세컨폰까지 생각했지만 2대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때문에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궁금했었던 이심에 대해 알아보고
드디어 알뜰폰 이심esim을 신규로 가입하고 개통까지 했다.
먼저 알뜰폰에 대해 알아보자.
알뜰폰이 출시된지는 오래됐는데 의외로 아직 알뜰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알뜰폰은 SKT, KT, LG U+에서 사용중인 통신망을 빌려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휴대폰 서비스를 말한다.
즉 기존 우리나라 3대 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서 쓰기때문에 따로 기지국 개발 비용같은게 들지 않고 임대료만 내고 가입자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3대 통신사에 비해 요금도 저렴하다.
예를 들어 '노션'이라는 알뜰폰 통신회사에서 SKT에 통신망을 빌리는 대가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그렇게 빌린 SK의 통신망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받게 된다.
어차피 기지국 개발이나 서비스같은 돈이 많이 드는 기술은 SK에서 다 하고 있고
'노션'이라는 알뜰폰 통신사는 SK통신망만 빌려서 쓰기때문에
SK가 LTE기지국을 개발하면 그걸 빌려쓰면 되고 5G통신망을 또 개발하면 그것도 빌려쓰기만 하면 되니 '노션'이라는 알뜰폰 통신사 입장에서는 개발비용이 전혀들지 않으니 대신 통신망 이용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해서 고객들을 많이 유치하면 할 수록 회사는 이익인 셈이다.
그만큼 3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을 할 수가 있게 됐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3대 통신사와 똑같은 통신망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비용적인 면에서 소비자는 가성비 있는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의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49,000~89,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무제한 통화/문자/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알뜰폰 통신사는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무제한 서비스를 만원 후반대나 이만원 초반에 이용할 수 있으니 안쓸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런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뜰폰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등 여러가지 혜택으로 기존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는데 나처럼 멤버십 포인트 이용도 별로 안하고 가족결합 할인 같은 할인 때문에 이용을 못하는 경우
기존 요금제는 통신사 최저 요금으로 변경을 하고 알뜰폰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심(esim)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그럼 이심(eSIM)은 또 뭔가?
이심(esim)은 물리적인 USIM카드를 꽂을 필요가 없이 핸드폰에 있는 esim으로 이동통신사의 셀룰러 요금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심이라고 보면 된다. 몇년전부터 esim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통신사는 있었는데 올해 9월 1일부터 3대 통신사에서도 esim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esim이 없었을땐 듀얼심이라고 해서 물리적인 usim카드를 핸드폰에 2개를 꽂아서 2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에서 아이폰14부터 물리적인 usim 슬롯을 없애버렸고 무조건 esim을 통해서만 셀룰러 요금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역시 기존에 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잘 없애버리는 애플이다.) 아직까지 미국판 아이폰에서만 usim슬롯이 없고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경우 여전히 usim슬롯은 존재한다.
왼쪽이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14프로 이미지 오른쪽이 애플 미국사이트에 있는 아이폰 14프로 이미지
왼쪽의 아이폰14 프로에서는 볼륨 조절버튼 아래에 유심슬롯이 존재하고 있고 오른쪽 미국 아이폰은 볼륨 버튼 아래쪽에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 물리적인 USIM이 필요없다면 굳이 또 만들지 않는 애플. (이것 또한 환경을 생각한건가?)
기술이 발전하면 그 기술을 편리한 방향으로 잘 활용하는 것도 기업의 일이지 않을까.
나는 KT통신망을 메인으로 쓰고 알뜰폰 통신사 중 하나인 tplus에서 esim을 신규개통했다.
즉, 하나의 아이폰에서 2개의 통신사를 쓸 수 있게 됐다.
그것도 3대 통신사 2개가 아닌 하나는 KT, 다른 하나는 SK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tplus.
티플러스 요금제 중 데이터만 이용하려고 알아봤는데 무제한 서비스는 아직까지 내가쓰는 패턴에 비해 너무 비싸고(?) 10G정도로 알아보니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10G요금제 중 제일 비싼(?)걸로 가입을 했다.
부가세 포함 8,990원으로 300분 통화 / 10G 데이터 / 100건의 문자를 제공한다.
KT의 경우 10GB는 5만원대인데..
너무 일찍 셀프개통하려고 했나...
신규가입은 8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개통까지 5분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tplus의 경우 아이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몰랐네.
(나는 다행히 아이폰이다.)
셀프개통은 동일명의로 1회선만 가능하다.
eSIM삭제 시, 재다운로드 비용 2,750원이 청구된다.
처음에는 공짜다! 5G 요금제로 변경시 SIM 재구매 비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한다.
eSIM 티플 10GB / 300분
내가 한달동안 쓰는 패턴으로는 충분한 데이터 양이다.
와이파이 되는곳이 많아서
약관 동의를 한다.
모두 동의를 하면 맨 아래쪽에 광고전송까지 체크가 되니 마지막 사항을 원치 않다면 체크 해지.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범용공동인증서로 인증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희망하는 번호로 신규가입을 할 수 있는데 휴대폰 뒷자리를 입력하면
개통할 수 있는 중간번호가 나오는데 뒷자리 번호에따라 고를 수 있는 중간번호의 갯수가 달라진다.
내가 입력한 뒷자리는 중간번호가 4개나 주어졌고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다른 번호를 입력해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중간번호가 1개밖에 안나왔다.
매번 기기변경만 하다가 신규가입을 해서 새로운 휴대폰 번호를 부여받으니 기분이 새롭더라.
세컨 번호가 생겨서 차량에 노출을 시키거나 업무용으로 쓰는 번호는 이걸로 사용하면 편리하겠다.
셀프개통이 완료됐다.
그러고 보니 따로 티플러스 사이트 회원가입도 하지 않고 개통을 완료했다.
나중에 데이터 잔여량 등 정보를 조회하려면 가입은 해야겠지?
개통이 끝나면 이렇게 문자가 날라오는데
이 문자 내용 위에 큐알코드도 같이 온다.
티플러스에서 개통은 완료됐지만 아이폰에 eSIM을 활성화 해줘야 실제 전화나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된다.
활성화 하는 방법을 문자로 보내준건데 위에 나온 것 처럼 아이폰 설정-셀룰러-셀룰러 요금제로 들어가서 입력을 하고 활성화 시켜주는 방법과 같이 보내준 QR코드로 진행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면 되는데 QR코드가 제일 빠르다.
폰으로 보내준 큐알코드를 내폰에서 어떻게 인식하냐?
나같은 경우 그 큐알코드를 아이패드나 맥북으로 보내고 그걸 카메라로 QR코드를 인식시켜 줬다.
카메라로 큐알코드를 인식해주면 위와 같이 '셀룰러 요금제'라고 뜬다.
그걸 터치해 다음으로 진행해준다.
그럼 위와 같이 진행이 되는데 '네트워크에 연결 중'이라고 뜨는데 이때 시간이 조금 걸린다 2~5분(?)
신기하다. 아이폰을 쓰면서 처음으로 보게된 화면
중간에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유니코드가 뜨고 '닫기'버튼이 활성화 됐다.
이건 뭐지? 버그 같은 건가? 닫기를 했더니 셀룰러 설정 완료가 떴다.
그리고 셀룰러 요금제 추가.
신기해. 신기해.
전화 번호가 두개가 되니 두개의 번호를 어떻게 활용할지 셋팅할 수 있는게 많다.
먼저 기본회선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이폰 연락처에 없는 사람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할때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은 연락처에서 둘중 어떤 번호로 연락할껀지 개별 설정을 해줄 수 있다.
셀룰러 요금제 레이블에 대한 이름도 본인이 원하는 걸로 변경할 수 있다.
나는 알뜰폰 요금제의 내용을 그냥 이름으로 설정해줬다.
아이폰 기본 문자앱 아이메시지도 어떤 번호를 사용할껀지 선택할 수 있다.
셀룰러 데이터를 뭘로 메인으로 할껀지 선택한다. 나는 10GB인 티플러스 이심을 선택
셀룰러 데이터 전환 허용도 있는데 자동으로 데이터가 전환이 되는건가? 한쪽 데이터를 다 쓰면 자동으로 변경이 된다는 걸까?
전화를 할때 키패드 위에 버튼이 생겼다. 아이폰 14프로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였다면 에니메이션이 추가됐을것 같다.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없어도 에이메이션은 생겼으면..
어쨌든 저기를 터치하면 어떤 회선을 이용해 전화를 할껀지 선택할 수 있다.
셋팅 설정이 끝나고 화면을 내려보니 둘다 서비스 없음으로 뜬다!
뭐지?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전원을 껐다가 켰는데도 안되더라.
그러다가 한 5분 기다렸더니 SKT, KT 둘다 떴다.
와! 신기해!
이제 밖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없으면 SKT데이터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제 잠금화면에서 왼쪽 상단에 SKT로 표시가 된다. 원래 KT였는데 셀룰러 데이터 우선순위인 SKT로 표시된다.
잠금을 해지하면 왼쪽상단은 시계가 표시되고 우측 상단은 2개의 안테나가 뜬다.
이것도 새롭게 보게된 아이폰 화면. 신기방기
한달동안 이심 제대로 써보고 또 기록해야지.
+
본인의 폰이 이심esim을 지원하는 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이폰의 경우 전화앱으로 들어가서 키패드에 *#06#을 입력하면 바로 '기기정보'가 뜨는데
목록에 'IMEI2'라고 적힌 번호가 있어야 esim을 지원하는 폰이다.
IMEI 만 있고 IMEI2가 없다면 이심을 추가로 가입할 수 없다.
아이폰은 아이폰XR 이후 부터 이심을 지원한다.
'LAB'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맥용 라이노 렌더링 프로그램 (0) | 2022.10.26 |
|---|---|
| 라이노를 오랜만에 다시 했을때 이것만은 기억해두자 (1) | 2022.10.25 |
| 라이노에서 작업 중인 화면 투명 png이미지로 저정하는 방법 (0) | 2022.10.01 |
| 예쁜 방손잡이 hoppe hes k138s 설치 못한이유 (2) | 2022.09.24 |
| 에버노트 해킹 당했을때 (0) | 2022.09.15 |
댓글